‘1+1=0’ 제로섬 게임 중인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지금 균열과 반목의 제로섬 게임 속에 함몰되어 있다. 이념 · 계층 · 소득 · 세대 · 지역별로 첨예한 전선이 형성 되어있다. 좌 · 우, 보 · 혁, 노 · 사 각각의 주장은 부분적으로는 최선으로 보이나 전체로 수렴된 결과는 최악이다.

  2008년 상반기, '美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로 국민과 정부의 대립이 대규모로 그리고 극명하게 표출되었다. '국민 건강권'이라는 공통된 이슈로 하나의 촛불을 들었지만 모두 다른 생각으로 같은 자리에 서있었다. 정치계는 6.4 재 보궐 선거와 정국 주도권, 좌파는 반미운동, 노동계는 FTA 타도, 시민사회는 한반도 대운하 저지를 위해서였다. 주체였고 절대 다수였던 국민의 이익은 회색지대에서 잊혀지고 소멸되었다. 광우병은 처음부터 끝까지 찬 · 반 모두에게 불명확한 논거였다.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과학 논쟁은 그러했다. 여전히 인간은 고열량식을 섭취하고 술을 마시며 담배를 피우고 있다.

  결국 자기 이익 극대화에 매달린 나머지 소모적 쟁의로서 국가 전체가 손해를 보는 모순적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죄수의 딜레마'에서 알 수 있듯이 서로 간에 대화와 소통이 부재하다면 인간 이기성의 절차에 따라 이익은 상쇄될 수 밖에 없다.

  갈등과 대립은 항상 있다. 이를 극복해내는 것이 정부와 국민의 몫이며 이를 해낼 때 국부의 증대와 국가의 품위가 뒤따랐다. 비판은 항상 쉽다. 행동은 언제나 어렵다. 공존의 리더십은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질적 가치를 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발하고 윈윈 게임으로 전환해내는 것이 바로 행동이다. 이는 어느 한쪽에 희생과 양보를 강요하는 것이 아닌 서로가 가진 합리성의 추구이다.

  세계는 변화하고 있다. 유가 급증,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부분의 변수는 우리나라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상생을 위해 공존하지 못한다면 공멸뿐이다. 역사에는 생략은 없으며, 다만 압축이 필요하다. 대립의 시간을 최소화 하고 갈등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승화해야 한다.

  걸림돌은 서로간의 깊은 불신의 골이다. 정확한 정보전달로 위기감을 공유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위기 속에서 강력한 신뢰구조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낸 경험이 있다. 하지만 IMF를 걸치면서 이는 와해되었고 내부에서 조작된 패배주의로 인하여 지금까지 유지되었다. 인터넷 공간에서 극명하게 드러나듯이 포퓰리즘의 창궐로 편가르기와 마녀사냥이 횡행하고 있다. 이제 공공의 적은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찾아야 한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무수한 선혈 위에 축적된 대한민국의 에너지는 퇴행이 아닌 선진화를 향해야 할 때다. 지체 없이.

by 삶은아름답다 | 2008/06/07 06:33 | 3) Writing | 트랙백

문득, 하고 싶은 말

과격 집단 행동을 하는 자들은 자기 뜻대로 정치를 하겠다는 함의를 가지고 있다.
국민을 가장한 그들은 어느 누구도 민주주의의 절차를 따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자들이 아니다.
우리 모두를 대표하는 자들이 아니다.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자가 아닌 격리하고
뒤돌아서게 만드는 자들이다.
촛불 아래 숨어서 대중을 집단 환각에 빠트리는 자들이다.
국민의 가면을 쓰고 외치는 무수한 말들 중에 진정 국가를 위하는 것이 있는 가.

누구의 말에 더 귀 기울여야하는가. 
대통령은 가장 높은 정점에 서있는 자가 아니라 가장 낮은 아래에서 가장 무거운 의무와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자이다.
국민을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하고 선거를 통해 선택된 자이다.
이슈가 있을 때만 목청을 높이고 마치 특권계급인양 공권력 앞에서
폭력과 욕설을 행사하는 폭도가 아니다.
그들은 국민 모두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위선자이다.

다수의 촛불문화제 참석자와 정부 관료 그리고 경찰 모두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망각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이 얼마나 행운아인지 잊어버리고 있다.
우리에게는 항상 귀 기울여 우리의 말을 들어주고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주는 언론이 있으며
건전한 토론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회도 주어진다.

민주적인 절차와 방식의 회의자들만이 폭력을 긍정하고 자기방어에만 필사적이다.
국가와 사회에 대해 책임감이라고는 일말의 존재감도 없는 자들이 진정 불평만 늘어 놓는 방관자들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서로 신뢰하며 하나가 되는 것이다.
지금 필요없는 것은 우르르 몰려가서 흑세무민의 완장을 차는 것이다. 
진정 분노할 것은 무엇을 듣고 보며 무엇을 믿고 싶은 지 개인 자유의지가 아닌
타자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다.
지금 어디에 서있으며 무엇을 외치고 있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의 규칙과 언어에는 항상 '5공'이 따라 다니며 모든 잣대는 과거 군부 세력의 그늘에 갇혀 있다.

그들 앞에서 우리는 진정 약자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닌 모든 것을 진지하게 듣고 생각하며 제대로 행동할 줄 아는 성숙함이 진정한 강함이다.
저 바다에는 수많은 암초가 있어도 대한민국은 우리나라는 나가야 할 길을 가야한다.

힘내자 대한민국!

by 삶은아름답다 | 2008/06/01 21:50 | 2) Journal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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